가진 사람의 우울증 객관적으로 내가 내자신을 보아도 나는 주변 사람들 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우울증을 걸리면 이해받지도 동정받지도 못한다. 굳이 이해받고 동정받고 싶냐고 물으면 그렇다. 사람들은 나의병에 의문을 가진다. 너가 왜 우울증이야? 나도 묻고 싶다. 이렇게 다 가진 것 같은 내가 왜 우울증인지. 나는 왜 우울증에 걸렸을까? 4년 10개월을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내가 인생을 잘 못 살아서 이렇게 아픈거라고 말한다. 나는 인생을 얼마나 그렇게 잘 못 살았기에 이런 모질 병에 걸렸을까? 왜 오빠는 25부터 30살의 나의 옆에서 내가 잘 못 살고 있는 걸 보면서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을까? 나는 얼마나 무얼 그렇게 잘 못 살았을까? 나는 내일에 정말 충실했고, 열정을 다했고,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