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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불공정거래

새도 2022. 7.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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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냉면을 먹으러 갔다 내가 돈을 벌기 시작한 다음부터 엄마는 나에게 일절 돈을 쓰지 않는다

"너가 계산해"
"내가 내딸한테 이정도도 못얻어 먹어?"
"드럽고 치사하다 애"

돈에 대하여 조금만 인색함을 드러내면 나를 나라라도 팔아먹은 년 나를 패륜아 취급을 한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나는 혼자서 돈 때문에 엄마에게 상처를 받는다
그래도 나는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엄마도 나의 수입을 알고 내가 돈을 잘 모은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나에게 기대려고 하는 것이다
항상 내돈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했으면서 이제와서 나에게 기대려 한다
나는 그점이 서럽다

우리는 30년도 더 된 연립빌라에 거주한다
샷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모기가 사방에서 날라든다
밤이되면 홈메트 3개 그리고 모기향을 화장실과 세탁실에 놓는다
안개가 자욱하다
그래도 이래야 모기에게 방해받지 않고 잠을 청할 수 있다

엄마가 나에게 조건을 건다
자신이 그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이 거지같은 연립빌라를 주겠다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차도 없고 연립에 사는 아줌마이지만
우리엄마는 가진게 많다
딸 둘을 유학을 시켰다.
오피스텔에서 월세를 매달 받고 평택에 땅 1천평 넘게 소유하고 있다 나름의 10억 넘는 자산가이다

근대 그중에서 제일 그지같고 시세가 낮은 연립빌라를 나에게 준다는 것이다
4억이 되는 집을 사는 데 말이다
이 연립은 분명 미래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나도 안다. 분명 입지가 좋고 주변에 호재가 많기 때문에 그게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른다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거지같은 걸 주면서 대단한 것을 주는 듯이 나에게 이야기한다
2층 주택을 사자고 말이다

오늘밤도 나는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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